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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영, 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첫날 단독 선두

전영민 기자

입력 : 2024.10.03 19:12|수정 : 2024.10.03 19:12


▲ 박도영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박도영이 깜짝 선두에 나섰습니다.

박도영은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습니다.

박도영은 나란히 2언더파 70타를 때려 공동 2위에 오른 윤이나와 김민별을 한 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박도영은 지난해 상금 랭킹 59위로 간신히 시드를 지켰습니다.

올해도 41위에 그치는 등 KLPGA투어에서 아직 눈에 띄는 성적은 없지만 첫날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키며 우승 희망을 키웠습니다.

박도영은 "티샷이 기대 이상 잘 맞았고, 그립 잡는 방식에 변화를 준 퍼터가 따라줬다"면서 "타수를 잃지 않는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대회 주최 측인 하이트진로를 후원사로 둔 윤이나도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지난 2019년 아마추어 때 이 대회 초청 선수로 출전했던 윤이나는 KLPGA투어 선수가 된 이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출전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윤이나는 깊고 질긴 러프와 좁은 페어웨이, 그리고 빠른 그린으로 무장한 블루헤런 골프클럽에서 영리한 플레이로 첫 단추를 잘 끼웠습니다.

지난해 신인왕 김민별은 2번 홀(파4)을 더블보기로 시작했지만 이후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모처럼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번 시즌에 3승을 거둬 상금 2위, 대상 포인트 2위인 박현경과 거침없는 공격 골프로 인기를 끄는 황유민, 그리고 김민선이 1언더파 71타로 공동 4위에 포진했습니다.

시즌 3승에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박지영은 1오버파 71타, 공동 12위로 2라운드를 맞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은 5오버파 77타를 쳐 공동 53위로 밀렸고, 이날 2백여 명의 팬클럽을 코스로 끌어들인 박성현은 9오버파 81타로 부진했습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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