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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테니스 전 세계 1위 할레프, 2년여 만에 공식 경기 승리

전영민 기자

입력 : 2024.10.03 13:06|수정 : 2024.10.03 13:06


▲ 시모나 할레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세계 1위까지 올랐던 시모나 할레프(1천130위·루마니아)가 2년여 만에 공식 경기에서 이겼습니다.

할레프는 2일 홍콩에서 열린 WTA 125시리즈 홍콩오픈(총상금 11만 5천 달러)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아리나 로디오노바(114위·호주)를 2대 1로 물리쳤습니다.

할레프가 공식 경기에서 승리한 것은 2022년 8월 WTA 투어 웨스턴 앤드 서던 오픈 이후 이번이 약 2년 2개월 만입니다.

2018년 프랑스오픈, 2019년 윔블던 단식 챔피언 할레프는 2017년에는 단식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선수입니다.

그러나 2022년 10월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와 출전 정지 4년 징계를 받고 선수 생활에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올해 3월 스포츠중재재판소(CAS) 판결을 통해 징계 기간이 9개월로 줄어든 할레프는 곧바로 코트 복귀가 가능해졌습니다.

3월 WTA 투어 마이애미오픈과 5월 WTA 125시리즈 트로피 클라랑스에 출전했지만 모두 첫판에서 패한 할레프는 이날 도핑 징계 복귀 후 첫 승을 거뒀습니다.

125시리즈는 투어보다 한 등급 아래로 남자프로테니스(ATP)의 챌린저 대회에 해당합니다.

1991년생 할레프는 16강에서 아나 블링코바(78위·러시아)를 상대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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