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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배춧값 1년 전보다 38% 비싸고 사과는 저렴"

김지성 기자

입력 : 2024.10.03 08:49|수정 : 2024.10.03 08:49


10월에 배추와 무 등 채소 가격은 1년 전보다 비싸지만, 사과와 배 등 과일 가격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농업관측 10월호' 보고서를 통해 이달 배추 도매가격이 10㎏에 1만 5천 원으로 1년 전보다 38.4%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고온과 가뭄 영향으로 준고랭지 배추 생산이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농경연은 다만 이달 중순 이후 가을배추가 출하되면서 가격이 점차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가을배추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5.2∼8.1% 감소한 114만 2천∼117만 7천 톤으로 예측됐습니다.

농경연은 무도 작황 부진 여파로 도매가격이 20㎏에 1만 8천 원으로 62.7%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평년과 비교하면 18.3% 오른 수준입니다.

당근도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당근 도매가격은 20㎏에 7만 원으로 1년 전, 평년보다 각각 25.1%, 34.3% 높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반면 과일은 작황 개선으로 공급량이 늘어 지난해보다 도매가격이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사과(양광)는 10㎏에 4만 8천∼5만 2천 원으로 28.7∼34.2% 내리고, 배(신고)는 15㎏에 4만 원 정도로 25.0% 하락할 것으로 농경연은 예상했습니다.

올해 사과 생산량은 46만 5천∼48만 1천 톤으로 지난해보 17.9∼21.8% 늘지만, 평년보다는 2.1∼5.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배 생산량은 21만 3천 톤 정도로 지난해, 평년과 비교해 각각 15.6%, 7.2%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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