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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정관장, 흥국생명에 짜릿한 역전승…컵대회 4강 진출

김형열 기자

입력 : 2024.10.02 22:02|수정 : 2024.10.02 22:02


▲ 정관장 선수들 

프로배구 여자부 정관장이 흥국생명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컵대회 4강에 올랐습니다.

정관장은 2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2차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점수 3대 2(25-17 20-25 23-25 25-20 15-11)로 꺾었습니다.

B조에서 유일하게 2승을 따낸 정관장은 남은 예선 한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준결승 출전권을 확보했습니다.

1세트를 가져간 정관장은 공격력이 살아난 김연경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2, 3세트를 내리 헌납했습니다.

위기에 몰린 정관장은 4세트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11득점으로 활약해준 덕분에 역전승 기회를 잡았습니다.

5세트에선 아시아 쿼터 선수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까지 살아나면서 정관장이 최종 승자가 됐습니다.

정관장은 한 점 차 접전이 이어지던 5세트 7대 7에서 상대 김연경의 퀵오픈과 변지수의 서브 에이스에 당해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9대 11로 뒤진 상황에서 메가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내리 6점을 몰아치며 경기를 끝냈습니다.

메가가 5세트 5득점을 책임진 가운데 박은진이 13대 11에서 연속 블로킹으로 매치 포인트를 따낸 것도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이날 정관장에서 부키리치(32점) 다음으로는 표승주가 17점을 터뜨리며 토종 에이스 역할을 다했습니다.

흥국생명에선 김연경(26점),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22점), 정윤주(18점)가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사진=KOVO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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