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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샌디에이고·언더독 3개 팀, 와일드카드시리즈서 첫 승리

유병민 기자

입력 : 2024.10.02 14:18|수정 : 2024.10.02 14:18


▲ 샌디에이고의 타티스 주니어

오늘 막을 올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첫 관문인 와일드카드시리즈(WC·3전 2승제)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언더독(약팀) 3개 팀이 첫 승리를 낚았습니다.

4번 시드의 샌디에이고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NL) WC 1차전에서 5번 시드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4대 0으로 완파했습니다.

1회에 터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좌중월 투런 아치와 카일 히가시오카의 2타점 맹타로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포수 히가시오카는 2회 희생플라이와 8회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타점을 올려 득점에 힘을 보탠 뒤 수비에서는 선발 투수 마이클 킹을 비롯해 3명의 투수와 팀 완봉승을 합작하는 등 만점 활약을 펼쳤습니다.

킹은 7이닝 동안 무려 12개의 삼진을 낚았습니다.

샌디에이고를 제외하곤 하위 시드 팀이 먼저 웃었습니다.

아메리칸리그(AL) 6번 시드로 포스트시즌 막차를 탄 디트로이트는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벌어진 3번 시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WC 1차전에서 올해 투수 3관왕을 차지한 좌완 태릭 스쿠벌의 눈부신 역투를 앞세워 3대 1로 이겼습니다.

태릭 스쿠벌
스쿠벌은 6이닝 동안 산발 4안타와 볼넷 1개만을 내주고 탈삼진 6개를 곁들이며 휴스턴 강타선을 0점으로 꽁꽁 묶었습니다.

디트로이트는 0대 0인 2회 투아웃 2, 3루에서 연속 3안타로 뽑은 3점을 잘 지켜 승리를 안았습니다.

디트로이트는 10년 만에 가을 야구 무대에 복귀했으며, 휴스턴은 지난해까지 7년 연속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 강팀입니다.

AL 5번 시드의 캔자스시티 로열스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치른 WC 1차전에서 4번 시드의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1대 0으로 꺾었습니다.

정규리그에서 타율 0.332, 홈런 32개, 타점 109개를 남긴 로열스의 슈퍼스타 보비 위트 주니어가 6회 투아웃 3루에서 결승타로 이름값을 했습니다.

보비 위트 주니어
로열스의 왼손 투수 콜 레이건스는 6이닝 8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로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볼티모어는 득점권 찬스에서 7타수 1안타에 머문 끝에 영패를 당했습니다.

6번 시드의 메츠는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NL WC 1차전에서 3번 시드의 밀워키 브루어스를 8대 4로 제압했습니다.

메츠는 투아웃 후 무서운 집중력을 뽐내며 중부지구 챔프 밀워키를 무너뜨렸습니다.

0대 2로 뒤진 2회초 제시 윈커의 2타점 3루타로 동점을 이루고 스타를링 마르테의 희생플라이로 역전한 메츠는 3대 4로 재역전 당한 5회 투아웃 1, 2루에서 호세 이글레시아스의 동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3연속 안타와 J.D. 마르티네스의 2타점 쐐기타를 묶어 5점을 보태며 승패를 갈랐습니다.

각 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 진출팀을 가리는 WC 2차전은 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립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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