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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무대 '투란도트'…서울을 사로잡다

심우섭 기자

입력 : 2024.10.02 12:38|수정 : 2024.10.02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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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적인 오페라 축제 아레나 디 베로나의 '투란도트'가 우리나라에서 펼쳐집니다. 무대 의상과 연출·출연진까지 푸치니의 걸작 오페라를 그대로 살린 공연입니다.

심우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페라 '투란도트 아레나 디 베로나 오리지널' / 10월 12일~19일 / 올림픽 체조경기장]

고대 중국의 아름다운 공주 '투란도트'와 왕자 '칼라프'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

푸치니의 유작으로 유명한 투란도트는 칼라프 왕자의 아리아 '네순 도르마'가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무대에 오르는 인원만 500여 명, 화려한 세트와 의상으로 꾸며질 이번 작품은 특별히 가로 46미터 크기의 압도적인 무대에서 펼쳐집니다.

로마 유적 '아레나 디 베로나'에서 열리는 '투란도트'의 무대가 그대로 서울에 옮겨지는 겁니다.

[스테파노 트레스피디/'아레나 디 베로나' 예술감독 : '아레나 디 베로나'의 투란도트를 서울로 그대로 가져오기에 대단히 멋지고 매력적이며 저희는 관객분들이 감격에 겨워 입을 다물지 못할 무대를 준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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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라 페니체 오케스트라 '라 트라비아타' / 10월 4일 / 예술의전당]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이탈리아 대표 오케스트라 라 페니체의 만남,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있는 라 페니체 극장은 1853년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가 처음 올려진 극장입니다.

처음 한국에 온 라 페니체 오케스트라와 정명훈의 라 트라비아타는 오페라 속 음악을 오롯이 들려주는 콘서트 버전으로 꾸며집니다.

비올레타 역에 소프라노 올가 페레티아트코, 알프레도 역에 테너 존 오스본이 나서고, 조르지오 역에는 바리톤 강형규가 출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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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트랩' / 10월 20일까지 / 세종문화회관]

조용한 시골 마을에서 우연히 만난 노인들, 판사 출신의 집주인은 트랍스에게 저녁을 대접하며 모의법정 놀이를 하자고 제안합니다.

그의 곁에는 과거 검사와 변호사, 사형집행관 등 친구들까지 있습니다.

심심풀이로 시작한 재판 놀이에 피고로 참여한 트랍스는 본격적인 심문 과정에서 과거 행적과 죄가 드러나고 결국 허망한 비극을 맞게 됩니다.

연극 '트랩'은 스위스 작가 뒤렌마트의 단편소설 '사고'를 원작으로 하룻밤 놀이처럼 시작된 법정 스릴러물입니다.

주인공 트랍스 역에 김명기가, 전 판사인 집주인에 남명렬, 전 검사역에는 손성호가 나서 열연을 펼칩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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