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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물가, 당분간 2% 하회…중동사태로 유가 불확실성은 커"

박재현 기자

입력 : 2024.10.02 10:51|수정 : 2024.10.02 10:51


▲ 설명문

한국은행은 물가 상황 점검 회의에서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 안팎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오늘(2일) "소비자물가 상승률 하락은 국제 유가의 큰 폭 하락 등 대부분 공급측 요인에 기인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부총재보는 9월 물가 지표를 이렇게 분석하며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2%를 밑돌다가 연말로 갈수록 기저효과 등으로 2% 안팎 수준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아울러 "중동사태 전개 양상에 따른 유가 불확실성이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65(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1.6% 올랐습니다.

2021년 3월(1.9%) 이후 3년 6개월 만의 1%대 상승률입니다.

한은은 이날 물가 점검 회의에 앞서 오전 8시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중동 사태 관련 시장 상황 점검 회의도 열었습니다.

유 부총재는 "이란의 공격 수위가 제한적 수준으로 평가된다"면서도 "향후 이스라엘의 대응 여부나 강도 등에 따라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돼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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