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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 직전 "내릴게요"…"연예인 보려고" 황당 사유

입력 : 2024.10.02 06:59|수정 : 2024.10.02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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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 탔다가 이륙 직전에 내려달라고 하는 자발적 하기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그렇게 내리는 이유 중에서는 '연예인 보려고 잠깐 탔다'와 같은 황당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전국 공항에서 발생한 자발적 하기는 2,548건으로 집계됐습니다.

그 사유로는 건강상 문제가 54.9%로 가장 많았고요.

가족이나 지인의 사망 같은 사유도 있었습니다.

아프거나 누군가 돌아가셨다면 어쩔 수 없죠, 내려야죠.

다만 문제는 단순 심경 변화가 전체의 15%에 달한다는 겁니다.

동행자와 다퉜다거나 요금 불만같이 긴급 사안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었고요.

좋아하는 연예인을 보기 위해 비행기표를 끊고 탔다가 이륙 직전에 내려달라고 하는 극성팬의 사례도 있었습니다.

항공보안법 등에 따르면 승객이 이륙 전에 내릴 경우 항공사는 공항 당국에 의무적으로 알려야 합니다.

이후에는 공항테러보안대책협의회 판단에 따라 기내 전면 재검색 등의 필요한 조치도 취해야 하는데요.

기내 전면 재검색을 하는 경우에는 이륙이 한두 시간 이상 지체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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