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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승 1위' 두산 곽빈, WC 1차전 선발…PS 무승 설움 떨쳐낼까

권종오 기자

입력 : 2024.10.01 12:19|수정 : 2024.10.01 12:19


▲ 곽빈

2024시즌 다승 공동 1위 곽빈(25·두산 베어스)이 올해 가을 무대의 서막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 선발 등판합니다.

한국프로야구 2024 KBO리그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두산은 10월 2일 '1승'을 안고서 kt wiz 또는 SSG 랜더스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벌입니다.

두산이 1차전에서 승리하거나 비기면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고, 패배하면 2차전을 치러야 합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올해 토종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곽빈을 포스트시즌(PS) 첫 경기 선발로 예고했습니다.

곽빈은 올해 15승 9패 평균자책점 4.24를 올리며,원태인(삼성 라이온즈)과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올랐습니다.

원태인의 성적은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입니다.

하지만, 곽빈의 가을 무대 성적을 떠올리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곽빈은 지난해까지 PS 5경기에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6.00(18이닝 13실점 12자책)으로 부진했습니다.

KBO리그는 2015년 4, 5위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두산은 2021년, 2023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릅니다.

세 번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모두 선발 투수는 곽빈입니다.

곽빈은 2021년 키움 히어로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팀은 7대 4로 패배했습니다.

당시 정규시즌 4위를 한 두산은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승리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지난해 두산은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섰고, 1차전에서 NC 다이노스에 14대 9로 져 가을 무대에서 퇴장했습니다.

곽빈은 선발 등판해 3⅔이닝 4피안타 5실점으로 고전했습니다.

곽빈에게 세 번째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선발 등판 기회가 왔습니다.

곽빈이 PS 무승 징크스를 떨쳐내면, 두산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1경기 만에 끝내고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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