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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순천 10대 여학생 '묻지마' 살인…피의자는 30살 박대성

최고운 기자

입력 : 2024.09.30 18:16|수정 : 2024.10.01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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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에서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잔혹하게 살해한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전남경찰청은 오늘(30일) 오후 신상정보공개위원회를 열어 살인 혐의로 구속된 30살 박대성의 신상공개를 결정하고, 박 씨의 동의를 얻어 최근 촬영한 머그샷을 공개했습니다.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수단의 잔인성, 중대한 피해, 죄를 범했다고 믿을만한 충분한 증거, 국민의 알권리, 공공의 이익 등 요건을 충족하면 피의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있습니다.

박 씨는 지난 26일 새벽 0시 40분쯤 순천시 조례동의 한 길거리에서 18세인 피해 여성을 흉기로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박 씨는 범행 이후 만취 상태로 배회하다가 행인과 시비가 붙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박 씨가 맨발로 거리에서 웃으며 배회하는 CCTV 영상이 공개되자 온라인상에서 거센 분노가 일었습니다.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당시 소주 네 병을 마셔 기억나질 않는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자는 최근 검정고시에 합격해 경찰관의 꿈을 키우던 외동딸로 아버지의 약을 사러 나갔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 최고운, 영상편집: 이승희,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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