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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배추값 안정을 위해서 다음 달까지 중국산 배추 1천100톤을 들여오기로 했습니다. 일단 가정용은 아니고 식자재 업체라든지 외식업체, 수출용 김치 업체에 공급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가을배추가 본격 출하되는 다음 달부터 배추값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비축기지에 입고된 중국산 배추 초도물량입니다.
정부는 올여름 이례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배추 생산이 급격히 줄자 지난주 중국산 배추 16톤을 들여왔습니다.
가을배추가 본격 출하되는 11월 초까지 공급량 감소가 우려되자, 이번 주까지 모두 100톤을 수입하고 앞으로 매주 200톤씩, 다음 달까지 모두 1천100톤을 들여온다는 계획입니다.
이번에 들어오는 초도 물량은 외식업체나 수출용 김치 업체에 먼저 공급됩니다.
정부는 배추 가격이 이번 주까지 고점을 유지하다 다음 달부터 가격과 물량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이번 주도 비 예보가 있으니까요. 이번 주 정도까지가 약간 어려움의 피크타임이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서 이후가 좋아지면 배추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 같다….]
배추 한 포기 소매 가격은 오늘(30일) 기준 9천680원으로 지난달보다 35.7%나 올랐습니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56.3%로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9월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한 포기 1만 원에 육박했던 배추 가격이 2년 만에 다시 1만 원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겁니다.
정부는 사과처럼 배추도 매주 생육관리협의체를 열어 수급 관리를 할 예정이라며 이번 주 중 영양제 지원 대책도 발표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또 기후변화에 따라 올해와 같은 '배추 대란'이 되풀이될 수 있다고 보고 올해 안에 기후변화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최호준, 영상편집 : 신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