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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뉴질랜드 전쟁 춤 '하카'…최대 규모 기네스 등재

이종훈 기자

입력 : 2024.09.30 15:50|수정 : 2024.09.3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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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 명의 사람들이 격렬한 몸짓으로 박자를 맞춥니다.

눈을 크게 뜨고 발을 구르며 구호를 외칩니다.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족 전사들의 전통춤 '하카' 입니다.

다른 부족과의 전투에 앞서 전의를 다지기 위해 추던 일종의 전쟁 춤입니다.

6천500명 넘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하카' 공연에 나선 건 기네스북 세계 기록에 도전하기 위해섭니다.

하카는 뉴질랜드의 전통 문화유산이지만 최대인원이 참여한 하카 기록은 프랑스가 갖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9월 프랑스의 한 럭비 경기 후 4천28명이 모였던 하카 기록이 지금까지의 기네스 기록이었습니다.

'마오리족 본국'인 뉴질랜드는 자존심 회복을 위해 이번 공연을 기획했고 오클랜드의 한 럭비 경기장에서 6천 명 넘는 참가자들이 기록 경신에 도전했습니다.

[브라이언 소벨/기네스 세계기록 심사관 : 공식수치는 아직 최종 집계되지 않았지만 여러분은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여러분들이 대단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행사 주최 측은 하카 세계 기록의 명성을 되찾은 건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뉴질랜드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선보임으로써 깊은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었다고 자축했습니다.

(취재 : 이종훈, 영상편집 : 이소영,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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