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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중 · 러 사상 최대 '동해' 훈련…실사격 영상 공개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24.09.28 15:31|수정 : 2024.09.2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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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러시아 해군 함정들이 전투 대형을 이뤄 기동합니다.

잠수함을 포함해 25척입니다.

훈련 수역에 접어들자 중국 함정 승조원이 사격 명령을 내립니다.

"발사"

함대공 미사일이 날아가 공중 목표물을  정확히 때립니다.

근접방어무기, 함대함 미사일 등 중 · 러 해군 함정들의 다른 화력들도 불을 뿜습니다.

지난 24일까지 동해의 공해와 일본 동쪽 태평양에서 실시된 중 · 러 해상 연합훈련 영상으로, 중국이 어제(27일) 전격 공개한 겁니다.

[자오롱즈/중국군 장교 : 이번 훈련은 중 · 러 신시대의 전면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심화가 목적입니다. 해상, 공중의 전략적 통로의 안전을 수호하는 중요한 활동이며, 동북아 지역의 안정 수호에 적극적인 역할을 합니다.]

일본 측은 연합훈련 중인 중 · 러 함정 9척이 동해를 통과해 태평양으로 나갔다고 지난 25일 밝혔습니다.

우리 군 판단은 다릅니다.

동해 공해 상에서 훈련한 20척 안팎의 중국과 러시아 함정을 식별한 겁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사상 최대 규모의 중ㆍ러 동해 연합훈련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군은 중국의 단독 훈련 또는 중 · 러 연합훈련이 동해 공해 상에서 실시되는 횟수도 꾸준히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 해군 항공모함이 석달 이상 동아시아를 비운 걸 노려 중국과 러시아가 도발적 훈련을 벌였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황기철/전 해군참모총장 : 중 · 러 함정들이 우리 작전수역에서 활동하는 것이 쉽게 되지 않도록 미국의 항공모함이 없을 때에 대비해서 확실하게 바다를 우리 해군들이 지키는 게 필요하다.]

중국과 러시아는 올해 안에 한번 더  대규모 동해 연합훈련을 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SBS 김태훈입니다.

(취재: 김태훈 / 영상편집: 이소영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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