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가 2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MLB 방문 경기, 6회 홈런을 친 뒤 홈플레이트를 밟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우상' 스즈키 이치로)를 넘어 메이저리그(MLB) 아시아 선수 단일 시즌 최다 도루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여기에 시즌 54호 홈런도 작렬했습니다.
오타니는 오늘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방문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회에 2루를 훔쳤습니다.
원아웃 1, 2루에서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친 오타니는 이어진 원아웃 1, 3루에서 3루 주자 크리스 테일러와 '이중 도루'를 합작했습니다.
오타니의 시즌 57호 도루입니다.
오타니는 이치로가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달성한 56도루를 1개 넘어선, MLB 아시아 선수 단일 시즌 최다 도루 기록을 작성했습니다.
6회에는 시원한 홈런포도 쏘아 올렸습니다.
오타니는 6회초 노아웃 2, 3루, 앤서니 몰리나의 시속 139㎞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시속 166㎞로 133m를 날아간 대형 우월 3점 아치를 그렸습니다.
오타니는 23일 콜로라도전 이후 닷새 만에 홈런을 추가했습니다.
올 시즌 54호 홈런입니다.
MLB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는 55홈런-55도루에도 홈런 1개만을 남겼습니다.
또 다른 진기록도 예약했습니다.
MLB닷컴의 '기록 전문가' 사라 랭스 기자는 SNS에 "역대 MLB에서 리그 홈런 1위를 달성하며 50도루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1912년 트리스 스피커(10홈런-52도루)가 마지막이었다"라고 썼습니다.
내셔널리그 홈런 1위를 사실상 확정한 오타니는 도루도 57개를 기록, 올 시즌이 끝나면 112년 만에 탄생하는 진기록의 주인공이 됩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