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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대출 의혹' 우리은행 전 본부장 구속심사 출석…묵묵부답

편광현 기자

입력 : 2024.09.27 14:22|수정 : 2024.09.2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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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을 주도한 것으로 지목된 임 모 우리은행 전 본부장이 구속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습니다.

서울남부지법은 오늘(27일) 오후 2시 임 씨의 특정경제범죄법상 배임·수재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습니다.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임 씨는 "대출 절차가 잘 지켜졌냐", "상부의 지시를 받고 대출을 실행했냐"는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임 전 본부장은 우리은행 지점 센터장 재임 당시 손 전 회장의 처남 김 모 씨와 친분을 쌓고 부당대출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김 씨를 사문서위조와 위조사문서 행사, 특정경제범죄법상 횡령과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김 씨는 아내 등 가족 명의 회사 자금을 유용하고 회사를 통해 부동산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인수 가격을 부풀려 우리은행으로부터 과도한 대출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는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 우리금융지주 자회사인 우리은행이 2020년 4월 3일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 차주를 대상으로 내준 616억 원 규모 대출 가운데 350억 원을 부당하게 대출해준 것으로 파악되면서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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