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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탐사 디테일] 치사율 99.9%…붉어지다 하얗게 말라죽는 불치병

입력 : 2024.09.27 14:04|수정 : 2024.09.2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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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9월인데, 붉게 물든 나무들이 곳곳에 눈에 뜁니다.

이른 단풍이 아니라 재선충병에 걸려 죽은 소나무입니다.

소나무가 재선충병에 감염되면 잎이 점차 아래로 처지면서 붉게 변하다 나중엔 하얗게 말라죽습니다.

작은 외력에도 가지가 쉽게 부러지고, 나무 전체가 쓰러지기도 하는데 문제는 치료제가 따로 없다는 겁니다.

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숲으로 둘러쌓인 마을 주민들은 비가 오거나 강한 바람이라도 불면 산사태가 나거나 부러진 나무가 날아와 집을 덮칠까 뜬눈으로 밤을 새웁니다.

SBS 취재진이 재선충 감염 지역들을 취재해보니 민가뿐 아니라 도로, 관광지, 문화재 주변까지 뻗어나가 사람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었습니다.

재선충병 소나무가 최근 2~3년 사이에 3배 가까이 급증했는데 원인은 무엇이고 대책은 없는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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