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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 탄도미사일 '반격'…지상전 '초읽기'

곽상은 기자

입력 : 2024.09.26 06:09|수정 : 2024.09.26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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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레바논을 사흘째 대규모 공습하고 있는 이스라엘이 이번 전쟁이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이 곧 지상군을 투입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정보기관인 모사드 본부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오늘(26일) 첫 소식 곽상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공습경보가 울립니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현지시간 25일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본부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헤즈볼라는 무선호출기 무전기 연쇄 폭파와 연이은 공습에 대한 보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미사일이 방공망에 격추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레바논 내 3백 곳 가까운 헤즈볼라 관련 시설을 공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레바논 보건당국은 25일 하루 공습으로만 최소 51명이 숨지고 200명 넘게 다쳤다며, 사흘째 이어진 이스라엘군의 공습은 대학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군의 할레비 참모총장은 고딘 북부사령관과 함께 산하 부대를 방문해 레바논 공습은 "여러분이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란 언급을 내놨습니다.

[헤르지 할레비/이스라엘군 참모총장 : (공습은) 여러분이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헤즈볼라를 약화하기 위한 겁니다.]

고딘 북부사령관도 "기동과 행동에 완벽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은 해당 발언이 지상전 즉 레바논 침공 작전 돌입을 시사하는 거라고 해석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후 별도 성명을 내고 레바논 접경지인 "북부 지역의 작전 활동을 위해 2개 예비군 여단을 소집 중"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필요한 경우 레바논 지상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작전과 관련한 언급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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