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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가장 더운 9월…"10월도 평년 웃돈다"

정구희 기자

입력 : 2024.09.26 02:02|수정 : 2024.09.26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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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더위는 사라졌지만 한낮에는 더운 날씨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10월에 접어들며 날은 한층 더 선선해지겠지만 평년보다는 기온이 높을 전망입니다.

정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9월이 끝나가는데 낮 더위는 좀처럼 물러가지 않았습니다.

반소매를 입은 사람들, 차가운 음료를 마시고 양산으로 햇볕을 피해 봅니다.

[이인송/서울시 강북구 : 아직 까지는 더워서 여름처럼 반소매를 입고 다니는 상황인데 아직 낮에는 많이 더운 거 같습니다.]

어제(25일) 대구 최고 기온은 28.2도.

서울도 27.3도로 평년보다 2도 이상 높았습니다.

이달 말까지는 낮 기온이 28도 안팎까지 올라 고온 현상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특히 지난 추석 무렵까지 이어진 극심한 더위 탓에 올해 9월은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더운 9월이 될 가능성도 큽니다.

기상청의 '3개월 기상 전망'에 따르면 10월도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서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걸로 보입니다.

다만 10월 첫 주 서울 예상 기온이 25도 안팎인데, 10월 상순의 최고 기온 평균인 22.6도보다는 높지만, 활동하기 더운 정도는 아닙니다.

11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초겨울인 12월엔 예년보다 오히려 더 추워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10~12월 사이 열대 동태평양 수온이 내려가는 '라니냐 현상'이 본격화하기 때문입니다.

[예상욱/한양대 해양융합공학과 교수 : 라니냐가 발생하게 되면 시베리아 고기압이 강화되고, 시베리아 고기압 강화로 인해 차가운 한기가 우리나라로 자주 내려오게 되면 (평년보다 추워질 수 있습니다.)]

북극 바다의 얼음 면적이 평년의 60% 수준까지 줄어 기록적으로 많이 녹은 상태인데, 그러면 북극의 찬 공기가 흘러내리듯 한반도까지 올 확률도 커집니다.

이 역시 추위를 부추길 또 다른 요인입니다.

(영상취재 : 김도윤 TBC,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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