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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홍명보 출석…"선임 과정 불공정" 한목소리 질타

정다은 기자

입력 : 2024.09.24 17:03|수정 : 2024.09.2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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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협회 운영을 비판했는데 특히 석연치 않은 홍명보 감독 선임 절차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에 휩싸인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오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정 회장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문체위 현안 질의에 홍 감독과 이임생 협회기술총괄이사 등 대한축구협회 핵심 인사들과 함께 참석했습니다.

현안 질의 시작부터 정 회장을 향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국회 문체위 위원들은 기본적인 자료조차 제대로 제출되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김승수/국민의힘 의원 : 공통질의 자료 129건 중에 절반 이상이 개인정보 보호라든지 또 비밀약정 규제 이런 걸로 인해서 아예 제출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 회장은 개인 정보가 포함돼 있어서 변호사와 상의 후 제출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이 공정했느냐를 놓고 질의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감독 선임의 전권을 위임받은 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11차 회의의 절차적 정당성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양문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회장님이 무슨 자격으로 전권 위임을 해요? 합법적인 전력강화위원회와 이사회를 통해서 이임생 총괄 이사한테 전권 위임하셨어요?]

홍 감독은 감독 선임 절차에 불공정한 부분이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 불공정하다거나 아니면 특혜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전력강화위원회에서 1순위로 올려놨기 때문에 제가 감독직을 받은 거였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10월 2일 홍 감독 선임 감사 결과에 대한 중간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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