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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대 교전'…지상전 치닫는 보복의 늪

곽상은 기자

입력 : 2024.09.23 20:44|수정 : 2024.09.23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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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지역에서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사이, 전면전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지상군 투입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는데 헤즈볼라도 더 강력한 보복을 다짐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거대한 화염과 함께 시커먼 연기가 솟구칩니다.

이스라엘군이 또다시 레바논을 광범위하게 공습했습니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대규모 로켓 공격을 가하려는 정황이 포착됐다며, 헤즈볼라 관련 목표물에 선제 타격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레바논 남부 접경지를 넘어 동부까지 맹렬한 공습이 목격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공습이 이어질 거라며, 헤즈볼라 은신처 주변 민간인들에게 도망가라고 경고했습니다.

필요하다면 레바논 침공, 즉 지상전도 불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 다시 한번 말하지만, 우리는 이스라엘 북부 지역 주민들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겁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가자 전쟁 개전 이래 최대 교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헤즈볼라는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더 강력한 보복을 다짐했습니다.

[셰이크 나임 카셀/헤즈볼라 부지도자 : 전투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우리는 적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적을 죽이고 싸울 겁니다.]

미국은 거듭 확전 방지를 촉구했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국가안보 소통보좌관 : 군사적 충돌을 확대하는 것이 이스라엘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임기 말 권력 누수에 직면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상전도 불사하겠다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독주를 막기에는 역부족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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