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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전기요금 동결…연료비조정단가 '+5원' 유지

소환욱 기자

입력 : 2024.09.23 12:10|수정 : 2024.09.2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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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분기 전기요금이 일단 현재 수준에서 동결됐습니다. 하지만 연내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전력은 올해 4분기에 적용될 연료비 조정단가를 현재와 같은 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됩니다.

연료비조정단가는 최근 석 달 동안의 에너지 가격 흐름을 반영하기 위해 매 분기 앞서 결정되는데, 여기에 전기 사용량을 곱하면 연료비조정요금이 됩니다.

연료비 조정단가는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과 액화천연가스 등 연료비 변동 상황을 반영해 킬로와트시당 플러스, 마이너스 5원 범위에서 결정됩니다.

최근 최대치인 플러스 5원이 계속해서 적용돼 왔습니다.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등 나머지 요금은 별도로 인상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4분기 전기요금이 일단 동결됐습니다.

최근 석 달 동안 연료비 가격 동향을 보면 4분기에는 연료비 조정단가를 킬로와트시당 마이너스 5원으로 해야 했지만, 정부가 한전의 재무상황을 고려해 연료비 조정단가를 플러스 5원으로 유지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전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원가 아래 가격으로 전기를 팔아 43조 원의 누적 적자를 떠안았습니다.

부채는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202조 9천900억 원에 달합니다.

최근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재무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폭염이 지나면 전기요금을 정상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 만큼 전기 요금의 연내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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