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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번째 오물풍선 살포…"선 넘으면 군사적 조치"

최재영 기자

입력 : 2024.09.23 12:02|수정 : 2024.09.2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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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22일) 저녁 22번째 오물풍선을 살포했습니다. 우리 군은 지속적인 오물풍선 살포 행위에 대해 선을 넘을 경우에는 단호한 군사적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최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살포한 오물풍선이 오늘 아침 서울 하늘 곳곳에서 포착됐습니다.

쓰레기가 담긴 검은 물체가 커다란 풍선 2개에 매달려 바람을 타고 이동하다 빠른 속도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오물풍선이 날아오면서 오늘 새벽 두 차례에 걸쳐 인천공항에서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됐습니다.

북한은 어제저녁부터 오늘 아침까지 또 오물풍선 120여 개를 날려 보냈고, 이 중에서 30여 개는 서울과 경기 지역에 떨어졌습니다.

합참은 떨어진 오물풍선 내용물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종이류 중심의 생활 쓰레기로 안전에 위해가 되는 물질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북한이 지난 5월 28일부터 모두 22차례에 걸쳐 5천500여 개의 오물풍선을 남으로 날려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북한의 이 같은 행위가 "국제적으로 망신스럽고 치졸한 행위로 우리 국민에게 불편과 불안감을 조성해 남남갈등을 유발하려는 저급한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성준/합참 공보실장 : 북한의 쓰레기 풍선으로 인해 우리 국민 안전에 심각한 위해가 발생하거나 선을 넘었다고 판단될 경우 우리 군은 단호한 군사적 조치를 시행할 것입니다.]

군은 북한 오물풍선을 근절시키는 근본적인 대책은 '적이 얻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김승태,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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