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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망치고 성희롱에 화나"…지인 때려 숨지게 한 20대 검거

유영규 기자

입력 : 2024.09.23 10:49|수정 : 2024.09.23 10:49


온라인게임을 망치고 성희롱을 한다는 이유로 울산에서 광주까지 찾아와 또래 남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오늘(23일) 지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A(26) 씨를 붙잡아 조사 중입니다.

A 씨는 전날 오전 4시 7분 광주 북구 두암동 아파트에서 B(26) 씨를 주먹과 둔기로 여러 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아내와 친구 2명 등 일행과 함께 울산에서 광주를 찾은 A 씨는 이틀 뒤인 22일 새벽 B 씨의 자택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3주 전 아내로부터 고교 친구 B 씨를 소개받았고, B 씨를 포함한 여러 명이 최근 종종 온라인 게임을 함께 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범행 이유에 대해 A 씨는 게임을 하던 중 B 씨가 지는 행위를 반복하고, 아내에게 성희롱 발언을 해 화가 났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폭행 현장에는 A 씨와 A 씨의 아내 등 4명이 있었으며, 22일 오후 다시 B 씨 집을 찾아간 A 씨 일행이 숨진 B 씨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일행들이 폭행에 가담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사인을 확인하는 한편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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