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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돌진한 차량에 행인 2명 숨진 인도 안전 강화

유영규 기자

입력 : 2024.09.23 09:58|수정 : 2024.09.23 09:58


▲ 지난 12일 부산 해운대구 한 도로에서 벤츠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한 사고 현장

부산 해운대구에서 벤츠 승용차가 인도를 덮쳐 행인 2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관할 자치단체가 재발 방지를 위한 시설물 보강에 나섰습니다.

해운대구는 오늘(23일) 해운대구청 인근 중동 어귀삼거리 주변 보행환경개선지구의 교통 시설물을 보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이후 경찰로부터 시설물을 보강하고 도로 환경을 개선해 달라는 요청을 받으면서 검토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해운대구는 시속 30㎞ 제한속도 표지판, 노면 유도선, 볼라드(길말뚝) 등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입니다.

도로 면보다 횡단보도를 높여 자동차의 감속을 유도하는 고원식 횡단보도도 설치합니다.

볼라드는 벤츠 승용차가 사고 직전 인도로 올라온 구간에 철제로 설치될 예정입니다.

그동안 이 도로는 인도와 차도의 높이 차이가 없어 사실상 구분이 모호하고, 연석의 높이도 일반 도로에 비해 크게 낮아 안전한 교통 환경이 조성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지난 12일 오후 1시 12분 해운대구청 어귀삼거리에서 벤츠 승용차가 인도 위로 돌진해 행인 2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벤츠 운전자를 입건하고,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보내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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