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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일본 노토반도에 사흘간 530㎜ 폭우…"1명 사망·10명 실종"

신승이 기자

입력 : 2024.09.22 10:27|수정 : 2024.09.22 14:54


▲ 21일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와지마시에 내린 폭우로 일부 지역이 침수돼 있다.

올해 1월 1일 규모 7.6 강진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도통신과 공영방송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지시간 22일 오전 8시까지 72시간 동안 노토반도 북부 와지마(輪島)시와 스즈(珠洲)시에는 각각 532.5㎜, 379㎜의 비가 내렸습니다.

이날 아침에도 노토반도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40㎜가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전날 와지마시, 스즈시 등지에 호우 특별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일본 민영방송 TBS는 이번 폭우로 노토반도에서 1명이 사망했고 10명은 행방불명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이날 실종자 수색, 도로 복구 작업 등을 벌일 방침입니다.

국토교통성은 와지마시, 스즈시, 노토초(能登町)에 고립된 마을이 다수 있을 가능성이 있고, 와지마시와 스즈시에서는 단수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NHK는 "저기압이 노토지방에 접근하면서 다시 폭우가 내려 침수와 산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무리한 이동은 자제하는 편이 좋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노토반도 이외 일본 각지에서도 큰비가 내려 산사태와 하천 범람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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