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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얼굴에 스프레이 '칙칙'…이혼 급증에 뜨는 신사업

입력 : 2024.09.20 17:27|수정 : 2024.09.2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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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클릭> 마지막 검색어는 '이혼 급증에 떠오르는 신(新)사업'입니다.

잘 찍은 사진 같은데 왜 이렇게 망가뜨리는 걸까요.

인물들 얼굴에 스프레이를 뿌리는 것도 모자라 아예 분쇄기를 통해 가루로 만들어 버립니다.

이것이 요즘 중국에서 각광 받고 있다는 신종 사업이라는데요.

이혼 가구가 급증하면서 결혼사진을 전문적으로 없애주는 대행업체가 등장한 겁니다.

중국의 이혼 건수는 2016~2020년까지 연간 400만 건 이상으로 당국이 '30일의 숙려 기간'을 도입해서 충동 이혼을 막고자 나선 후로도 여전히 높은 이혼율을 보이고 있는데요.

문제는 중국의 경우 사진을 버리는 규정이 까다로워서 이혼자들이 결혼사진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사진 버리는 일이 불가능한 규정이 있는 도시도 있고, 살아 있는 사람의 사진을 불태우면 안 된다는 미신까지 있어서 사진을 버리기가 쉽지 않은데요.

대신 업체에 맡기면 사진의 무게를 측정해 이용 요금이 책정되는데 적게는 우리 돈으로 2천 원부터 많게는 2만 원 정도가 들며, 의뢰 고객의 80% 정도는 여성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누리꾼들은 "이제 결혼보다는 이혼이 돈 되는 세상" "결혼 생활의 마침표를 제대로 찍는 느낌이다" "사업 아이템으로 군침이 싹 도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 출처 : 더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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