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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최고 스타이자 기록 제조기 KIA의 김도영 선수가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기록 도전을 위해 1번 타순에 배치된 첫날, 시즌 135번째 득점을 올려 역대 최다 기록과 타이를 이뤘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7일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뒤, KIA 이범호 감독은 6월부터 3번 타순에 고정시켰던 김도영을 남은 7경기에는 1번 타순에 배치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범호/KIA 감독 : 타석을 최대한 많이 들어갈 수 있게 만들어서 (40-40을) 우리나라 선수 최초로 한 번 이룰 수 있도록 그런 상황을 만들겠습니다.]
어제(18일)까지 37홈런, 39도루를 기록한 김도영은 남은 7경기에서 홈런 3개, 도루 1개를 추가하면 2015년 테임즈에 이어 사상 두 번째이자 국내 선수 최초의 40-40을 달성하기 때문에, 한 타석이라도 더 들어서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78일 만에 1번 타자로 나선 김도영의 방망이는 두산 전 1회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습니다.
두산 선발 최승용의 변화구를 받아쳐 잠실구장만 제외하고 다른 국내 모든 구장에선 가운데 담장을 넘어갔을 펜스 직격 3루타로 출루한 뒤, 김선빈의 땅볼 때 홈을 밟았습니다.
김도영은 시즌 135득점으로 지난 2014년 서건창이 세운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과 타이를 이뤘습니다.
시즌 내내 외국인 투수들의 부상에 시달렸던 KIA는 오늘도 대체 외국인 투수 스타우트가 투구 도중 왼쪽 허벅지 근육을 다쳐 교체되는 악재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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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안타 1위 롯데 레이예스는 LG전에서 안타 2개를 추가해 시즌 190안타로 2014년 서건창만 올라본 시즌 200안타 고지에 10개 차로 다가섰습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