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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1.27%…약 6년 만에 최대폭

박재현 기자

입력 : 2024.09.19 14:15|수정 : 2024.09.19 14:15


지난달(8월)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전달보다 커지면서 2018년 9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오늘(19일) 발표한 '8월 전국 주택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아파트·연립· 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전달 대비 평균 0.24% 상승했습니다.

특히 서울의 상승 폭은 0.83%로 7월(0.76%)에 비해 커지면서 2019년 12월(0.86%) 이래 5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수도권 상승 폭 역시 0.53%로 전달(0.40%)보다 커져 2021년 11월(0.76%) 이후 최대 폭을 나타냈습니다.

반면 지방은 하락세를 이어간 가운데 하락 폭(-0.08%→-0.04%)은 전달에 비해 다소 줄어들었습니다.

서울·수도권의 경우 주요 지역의 신축·대단지를 중심으로 거래량이 증가하고 상승 거래가 발생하면서 매매가격 상승 폭이 확대됐지만, 신규 입주 물량의 영향을 받는 지방은 하락했다고 부동산원은 설명했습니다.

주택 매매가 상승률을 끌어올린 것은 아파트였습니다.

8월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달 대비 1.27% 올라 2018년 9월(1.84%) 이후 7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연립주택(0.23%)이나 단독주택(0.24%) 상승률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성동구가 전달 대비 2.00%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서초구(1.89%), 송파구(1.59%), 강남구(1.36%), 영등포구(1.09%), 마포구(1.05%) 등의 상승률도 1%를 웃돌았습니다.

서초구는 잠원·반포동의 '한강뷰' 단지 위주로, 강남구는 압구정·개포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가격이 올랐습니다.

주택 전세시장에서도 수도권은 상승하고 지방은 하락하는 상반된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8월 전국 주택 전세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2% 오른 가운데 수도권(0.40%→0.46%)은 상승 폭이 확대됐고, 서울(0.54%→0.52%)은 상승 폭이 줄었습니다.

지방(-0.06%→-0.02%)은 하락세를 이어간 가운데 하락 폭은 다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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