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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 인하 전망…빅컷? 베이비컷? '인하 폭'에 관심

권애리 기자

입력 : 2024.09.18 20:27|수정 : 2024.09.1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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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앙은행 연준이 내일(19일) 새벽 기준 금리를 발표합니다. 14개월 동안 묶어왔던 금리를 이번에 낮출 걸로 보이는데요. 전 세계 금융 시장의 관심은 연준이 금리를 얼마나 낮추느냐에 쏠려 있습니다.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까지 권애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코로나에 따른 경제 충격으로 금리를 0%대까지 낮췄던 미국은 엄청난 인플레 속도에 2022년 3월부터 빠르게 금리를 올렸고, 지난해 7월 마지막 금리 인상 뒤에 기준금리를 5.25~5.5%로 묶어왔습니다.

인플레가 진정됐다 판단한 연준이 내일 새벽 3시, 14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면 세계적으로 금리 인하 추세가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캐나다, EU, 영국은 미국의 금리인하를 감안해 선제적으로 금리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관심사는 미국의 금리 인하 속도입니다.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연준의 향후 금리인하 폭이 더 커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0.25%P 내리는 이른바 '베이비컷' 대신, 0.5%P, 즉 '빅컷'이 등장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옵니다.

[에이미 카일리/CNN 기자 : 일각에선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연방준비제도의 노력이 지나쳐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하지만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연율로 환산하면 3%에 이를 거라는 추산이 나올 정도로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하다는 주장도 팽팽합니다.

[박승진/하나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 : (연방준비제도가 발표할) 성장률 전망치가 크게 깎여나가는 그림이 아니라고 한다면, 자산시장을 보는 과정에선 안도할 가능성들이 열려 있다고 보겠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하를 확인하면 장기간 내수 부진을 겪고 있는 우리 상황을 감안해 한국은행도 10월 금리 인하에 나설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최근 집값 상승으로 인한 가계부채 급증이 우려되는 대목이라, 9월 가계부채 증가폭이 얼마나 꺾이느냐가 금리 결정의 중요 판단 기준이 될 걸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디자인 : 김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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