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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이후 비행기 내 불법행위 1천868건…'기내 흡연'이 81%

홍순준 기자

입력 : 2024.09.17 09:24|수정 : 2024.09.17 09:24


최근 5년여간 항공기 내에서 불법행위 1천800여 건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80% 이상이 기내 흡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7월까지 국적 항공사 10곳의 항공기 내에서 항공보안법상 금지된 불법행위로 경찰에 인계된 건수는 총 1천868건입니다.

기내 흡연이 80.8%인 1천509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연도별로 보면 기내 흡연은 2019년 402건이었다가 코로나19로 항공기 운항이 줄며 2020년 103건, 2021년 49건으로 감소했습니다.

엔데믹으로 항공편이 늘면서 2022년 222건, 지난해 461건으로 다시 증가했습니다.

올 들어 7월까지 기내 흡연 적발 건수는 272건이었습니다.

기내 흡연은 기체의 공기 여과 장비를 마모시키고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엄격히 금지됩니다.

전자담배도 금지됩니다.

계류 중인 항공기 내에서 흡연하면 500만 원 이하, 운항 중인 항공기 내에서 흡연하면 1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같은 기간 기내에서의 폭언 등 소란은 160건, 성추행 등 성적 수치심 유발은 65건, 음주 후 위해는 41건으로 나타났습니다.

객실 승무원 등에 대한 폭행 및 협박은 19건이었습니다.

불법 촬영(9건), 조종실 무단출입 시도(3건) 등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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