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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지구로 돌아오는 놀라운 광경"…환호성 터져나온 '민간인 첫 우주 유영' 폴라리스 던 팀원들의 귀환 순간

김혜영 기자

입력 : 2024.09.15 19:48|수정 : 2024.09.15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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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복을 입은 채 가슴에 손을 모은 이들, 

닷새간의 우주 비행을 마무리한 '폴라리스 던'(Polaris Dawn) 팀원들입니다. 

4개의 커다란 낙하산이 안정적으로 펼쳐지자, 중계 현장에서는 박수가 터져나옵니다. 
 
[지구 궤도를 5일간 돈 '폴라리스 던(Polaris Dawn)' 팀원들이 지구로 돌아오는 놀라운 광경을 보고 계십니다.]
 
'폴라리스 던' 팀원 4명을 태운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이 현지시각 15일 새벽 멕시코만 해역에 안착했습니다. 
 
'폴라리스 던'은 미국인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작먼이 이끄는 민간 우주비행 프로젝트입니다.

우주 유영에는 아이작먼과 퇴역 공군 조종사 스콧 키드 포티, 그리고 스페이스X의 여성 엔지니어인 세라 길리스, 애나 메논 등 4명이 참여했습니다.

크루 드래건은 지난 11일까지 지구를 6바퀴 이상 타원 궤도로 돌면서 최고 1천400㎞ 고도까지 뻗어 나갔습니다. 

이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비행 궤도보다 3배 이상 높은 고도로, 1972년 NASA의 '아폴로' 달 탐사 임무 이후 반세기 만에 인류가 도달한 가장 높은 곳입니다. 

12일에는 아이작먼과 세라 길리스가 민간인으로는 최초로 우주 유영에 성공했습니다. 

당시 아이작먼은 우주캡슐 밖으로 상반신을, 길리스는 하반신 정강이 부분까지 내놓은 채 스페이스X가 개발한 새 우주복을 시험했습니다. 

또한 길리스는 우주선 안에서 바이올린으로 영화 '스타워즈' 배경음악을 연주한 뒤 지구로 보내, 미국, 아이티, 브라질 등 세계 여러 악단들과 함께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반세기 만에 이뤄진 최고 고도의 유인 비행과 민간인 첫 우주 유영이라는 유의미한 기록을 남겼다는 점에서, 인류의 우주개발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취재 : 김혜영, 영상편집 : 이승희, 화면출처: X Polaris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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