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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챔피언' 앨프리드,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여자 100m 우승

하성룡 기자

입력 : 2024.09.14 09:55|수정 : 2024.09.14 09:56


▲ 앨프리드(가운데)가 14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2024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여자 100m 결선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파리올림픽 여자 100m 챔피언인 세인트루시아의 쥘리앵 앨프리드가 다이아몬드리그에서도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앨프리드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2024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여자 100m 결선에서 10초 88로 우승했습니다.

지난달 4일 파리 올림픽에서 10초 72로 정상에 올라 인구 18만 명의 카리브해 섬나라 세인트루시아에 역대 첫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선물한 앨프리드는 세인트루시아 출신 첫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위너라는 타이틀도 얻었습니다.

영국의 디나 애셔-스미스가 10초 92로 2위, 코트디부아르의 마리-호세 타 루가 11초 05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미국의 셔캐리 리처드슨은 11초 23으로 8위에 그쳤습니다.

리처드슨은 50m 지점에서 뒤로 밀리자, 속력을 낮추며 경쟁을 포기했습니다.

남자 100m 결선에서는 자메이카의 아킴 블레이크가 9초 93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10초 01의 크리스천 콜먼, 10초 02의 프레드 컬리가 각각 2, 3위에 올랐습니다.

파리 올림픽 챔피언 노아 라일스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올림픽 챔피언'들은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도 정상을 지켰습니다.

'스파이더맨' 아먼드 듀플랜티스는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서 6m11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하며,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4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여자 원반던지기 밸러리 올먼도 68m47을 던져 파리 올림픽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켰고, 대회 4연패에 성공했습니다.

여자 높이뛰기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야로슬라바 마후치크가 1m 97을 넘고 우승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3년 연속 정상에 올랐습니다.

다이아몬드리그 조직위원회는 다이아몬드리그 랭킹 포인트 상위 8명을 위한 여자 400m 공식 경기 바로 전에 '여자 400m 초청 경기'를 편성했습니다.

이 초청 경기에 올림픽 여자 400m 허들 2연패를 달성한 '슈퍼스타' 시드니 매클로플린이 출전했습니다.

매클로플린은 49초11로 '초청 경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우상혁이 출전하는 남자 높이뛰기 결선은 한국시간으로 내일 오전 3시 20분에 시작합니다.

디펜딩 챔피언인 우상혁은 장마르코 탬베리, 셸비 매큐언 등과 경쟁하며, 대회 2연패에 도전합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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