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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동부 포격…적십자 직원 3명 사망

곽상은 기자

입력 : 2024.09.13 06:21|수정 : 2024.09.13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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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동부 최전방 지역에서 러시아의 포격으로 구호활동을 하던 국제적십자위원회 직원 3명이 숨졌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또 다른 전쟁 범죄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파리에서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국제적십자위원회 마크가 선명한 흰색 차량이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뼈대만 남은 채 검게 불탄 모습도 눈에 띕니다.

현지시간 12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에서 러시아의 포격으로 국제적십자위원회에서 근무하던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밝혔습니다.

국제적십자위원회도 숨진 이들은 해당 지역에서 나무와 연탄 등 겨울 대비 구호품 배급에 나선 이들이었다며, 직원 사망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또 다른 전쟁 범죄라고 비판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북부 도시에서는 에너지 시설이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을 받았고, 곡물을 실은 민간 선박도 흑해 상에서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본토 쿠르스크주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장악했던 영토 중 일부를 탈환했다는 언론 보도 내용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이틀 동안 쿠르스크 마을 10곳을 해방했다"며 해당 마을들의 이름을 열거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쿠르스크 내 러시아군의 반격이 시작됐다고 인정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 군이 예상한 바대로, 러시아군이 반격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벨라루스에서도 군대를 증강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6일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를 급습한 우크라이나군은 이후 최대 약 1천300㎢에 걸쳐 쿠르스크의 마을 100곳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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