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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징계' FIFA에 통지…손준호의 운명은?

이정찬 기자

입력 : 2024.09.12 21:13|수정 : 2024.09.12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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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전, '승부조작' 혐의로 손준호 선수에게 '영구 제명' 중징계를 내린 중국축구협회가, 관련 사실을 국제축구연맹, FIFA에도 통지했습니다. 이제는 FIFA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가 관건인데요.

이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축구협회는 대한축구협회에 보낸 공문에서 손준호에 대한 징계를 재확인하면서, "이 내용을 FIFA와 아시아축구연맹에도 알렸고 향후 조치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FIFA가 중국협회의 징계를 그대로 인용해 각 회원국에 전달할 경우에는, 손준호는 전 세계 어디에서도 선수 생활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손준호는 어제(11일) 기자회견에서, 소속팀 친한 동료였던 진징다오로부터 20만 위안, 우리 돈 약 3천700만 원을 받은 사실은 있지만, 승부조작에 대한 대가는 절대 아니었다고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중국에서 구금돼 있을 때 협박과 회유 때문에 금품 수수 혐의에 대해 거짓 자백을 했었다고 눈물로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오늘 중국 외교부는 "손준호가 뇌물 수수 혐의를 인정하고, 법정에서 참회했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 손준호는 죄를 인정하고 형벌을 받아들인 뒤 법정에서 뉘우치고 항소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법치국가로서 사법 기관은 엄격하게 법에 따라 사건을 처리하며, 당사자의 합법적인 권익을 철저히 보호합니다.]

손준호의 소속팀 수원FC는 모레 K리그 경기에 손준호를 출전시킬지 여부를 놓고 고심 중입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디자인 : 이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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