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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던 손준호 "다 밝히겠다"…중국축구협회, 영구 제명 징계 [AI D리포트]

홍순준 기자

입력 : 2024.09.10 16:47|수정 : 2024.09.1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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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협회가 승부 조작을 저질렀다며 영구 제명 징계를 내린 손준호 선수 측이 그동안 함구해 온 혐의를 비롯해 각종 의혹을 공식 석상에서 직접 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손준호의 에이전시인 NEST의 박대연 대표는 연합뉴스에 중국축구협회가 손준호의 혐의로 확정해 발표한 '승부 조작'에 대해 "당황스럽고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빠르면 오늘 저녁이나 내일 오전에 기자회견을 열고 해야 할 이야기를 다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축구협회는 오늘(10일) "전 산둥 타이산 선수 손준호는 정당하지 않은 이익을 도모하려고 정당하지 않은 거래에 참여해 축구 경기를 조작하고 불법 이익을 얻었다"며 "손준호의 축구와 관련된 어떠한 활동도 평생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중국 상하이 훙차오공항을 통해 귀국하려다 공안에 연행됐고, 이후 형사 구류돼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당시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거나 산둥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손준호 측은 강하게 부인해왔습니다.

손준호는 지난 3월 석방돼 귀국했습니다. '선수 측이 직접 해명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는 와중에도 침묵을 지켜온 손준호 측이 이제야 의혹을 풀겠다고 나선 것은 중국축구협회의 징계로 인해 프로 선수 생활을 못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인 걸로 풀이됩니다.

최근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일정 수준 이상 징계는 해당국 축구협회가 국제축구연맹, FIFA에 통보하면 국제적으로 적용된다"면서 "중국축구협회가 손준호에게 영구 제명 등 높은 수위의 징계를 내리면 한국 축구계에도 적용된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 해당 콘텐츠는 AI 오디오로 제작되었습니다.

(영상편집 : 김수영,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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