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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윤 과기차관 "이공계 연구생활장려금, 국가 재원으로"

김지성 기자

입력 : 2024.09.10 15:09|수정 : 2024.09.10 15:09


▲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년 도입 예정인 '이공계 대학원 연구생활장려금' 재원을 100% 국가에서 마련할 예정이라며 학생 인건비 이월분 일부를 가져가는 방안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연구 현장에서 수주 과제로 확보한 인건비 일부를 연구생활장려금 재원으로 가져는 게 불공정하다고 우려하는 부분은 합당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과기정통부는 내년부터 이공계 대학원생에게 매달 석사 80만 원, 박사 110만 원 지급을 보장하는 연구생활장려금 사업에 새로 600억 원을 투입합니다.

당초 사업을 발표하며 연구책임자들이 적립한 학생 인건비 이월분 일부를 대학 연구비 계정으로 돌리는 제도 개선안도 함께 제안했지만, 현장 반발이 커지자 사업은 모두 국가 재정으로 운영한다는 것을 재확인한 셈입니다.

이 차관은 "학생연구비 이월 제도 개선은 이공계 대학원 연구생활장려금 문제와 별도로 가는 것으로 정리해 가고 있다"며 "현장 의견을 더 들어 올해 안에 최종 사업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교육부와 함께 준비 중인 이공계 활성화 방안도 이번 달 말 혹은 다음 달 초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차관은 "이공계의 국가적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이공계 인재들이 투입한 성과와 노력에 대한 정당한 보상 체계 내용도 들어갈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이들이 자긍심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방향도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공계 인재 유출 우려의 큰 축인 의대 정원 증원 문제에 대해서도 주시하고 있다고 이 차관은 전했습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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