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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핵역량, 임의의 시각 사용할 태세 완비돼야"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입력 : 2024.09.10 12:14|수정 : 2024.09.10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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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김정은 총비서가 정권수립일을 맞아서 간부들 앞에서 연설했습니다. 김 총비서는 핵 역량을 임의의 시각에 사용할 태세가 완비돼야 한다면서 핵무기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정권수립 76주년 기념일을 맞아 어제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연설을 했습니다.

김정은은 간부들을 모아놓고 진행한 연설에서 북한의 핵역량을 임의의 시각에 사용할 수 있는 태세가 더 철저하게 완비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핵역량을 부단히 강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김정은은 핵무기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는 정책을 관철해가고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김정은은 상반기 북한경제 상황에 만족감을 드러내면서 자신이 역점 사업으로 내건 지방발전 정책을 비롯해 올해 각종 경제 분야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해복구 사업을 제 기일에 질적으로 끝내 자연과의 투쟁도 승리적으로 종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김정은이 정권수립 기념일에 연설한 것은 처음이며 간부들만 모아놓고 연설한 형식도 특이하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핵무력을 중점적으로 강조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면서도, 수해복구가 어려운 속에서도 핵무력을 포기하지 않고 발전시킨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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