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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47% 트럼프 48%…모레 TV 토론서 '승부'

남승모 기자

입력 : 2024.09.09 06:18|수정 : 2024.09.09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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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상승세를 이어오던 미국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밀리고 있다는 여론 조사가 나왔습니다. 두 후보의 접전이 계속되면서 이틀 뒤에 열리는 첫 TV 토론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타임스의 미 대선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47%, 트럼프 48%로 트럼프가 오차범위 내 우위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7월 바이든 대통령 대선 포기 직후 같은 기관 조사에서 나온 해리스 46%, 트럼프 48%와 비슷한 수치로, 해리스가 여전히 트럼프를 추격 중이라는 뜻입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가 해리스 등판 후 힘겨운 시기를 보내는 듯했지만 지지율에서 엄청난 회복력을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7개 경합 주의 여론조사 평균에서는 네바다와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등 4개 주에서 48% 동률이었고,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등 3개주에서 해리스가 1~3%p차 박빙 우위였습니다.

후보자에 대해 '더 알야야 한다'는 응답은 해리스 28%, 트럼프 9%로, 이틀 앞으로 다가온 TV 토론이 해리스 측에 더욱 결정적일 걸로 예측됐습니다.

해리스는 지난 5일부터 사실상 다른 일정 없이 토론 준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 민주당 대선후보 (지난 7일) : (트럼프를 이길 준비가 됐나요?) 네, 준비됐습니다. (토론 준비에 가장 좋은 게 무엇인가요?) (민생을 둘러보러) 이 가게에 와 있는 거죠. 이제야 토론 준비를 모두 마쳤어요.]

트럼프는 해리스 측이 무조건 토론에서 이겼다고 우길 거라며 여론전을 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후보(지난 7일) : 해리스 측은 토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가 토론에서 해리스를 박살내면 해리스 측은 어찌 됐든 '트럼프가 오늘 밤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고 말할 겁니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 소속인 딕 체니 전 부통령의 딸 리즈 체니 전 하원의원은 레이건 전 대통령이 살아 있다면 트럼프를 지지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며 반트럼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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