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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국내 EV시장 수입차 점유율 30%… 13개월 만에 최저

김지성 기자

입력 : 2024.09.08 08:47|수정 : 2024.09.08 08:47


국내 전기 승용차 시장에서 수입차가 13개월 만에 가장 저조한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총 1만 3,315대이며, 이 가운데 4,118대가 수입차였습니다.

수입 전기차의 점유율이 30.9%인 셈입니다.

8월 수입 전기차 판매량이 전달에 비해 10.2% 줄면서 지난달 수입 전기차 점유율은 지난해 7월(22.1%) 이후 월간 기준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7월 대비 판매량 감소 폭이 가장 큰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였습니다.

벤츠의 8월 전기차 판매량은 50.4% 감소한 133대였습니다.

8월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벤츠 점유율은 1%에 그쳤습니다.

그다음으로 감소 폭이 큰 브랜드는 BMW였습니다.

BMW는 43% 하락한 406대의 전기차를 판매했고, 테슬라는 17.6% 줄어든 2,208대를 판매했습니다.

8월 전기차 판매 상위 6개 브랜드 가운데 전달보다 판매량이 늘어난 브랜드는 국산과 수입차를 합해 기아가 유일했습니다.

기아는 58.7% 증가한 6,398대를 판매했습니다.

현대차는 지난달 2,256대의 전기차를 팔아 21% 감소한 실적을 보였습니다.

자동차 업계는 최근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가 전기차 시장 전반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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