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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밤사이 260여 개 오물풍선 부양…사흘 연속 도발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24.09.06 12:11|수정 : 2024.09.0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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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젯(5일)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오물풍선 260여 개를 날렸습니다. 20여 일간 잠잠하다가 그제부터 오늘까지 사흘 연속 도발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260여 개의 오물풍선을 띄운 것을 식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140여 개의 낙하물이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확인됐습니다.

낙하물의 내용물은 종이, 플라스틱병 등이었고, 인체에 유해한 물질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은 그젯밤부터 어제 새벽, 또 어제 아침부터 어제 정오까지 오물풍선 480개를 날렸습니다.

북풍이 아닌 서풍이 불어 풍선을 살포하기 좋지 않은 상황인데도 25일 만에 풍선 도발을 재개한 겁니다.

[이창현/합참 공보처장 : 나머지(풍선)에 대해서는 (북한으로) 다시 돌아갔을 수도 있고, 좀 급하게 부양을 띄우거나 했던 그런 동향이 있지 않겠는가….]

북한은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이 잘 들리지 않도록 각종 소음이 담긴 저출력 대남 방송도 내보내고 있습니다.

[강화도 방문 시민 : 호러 영화에 나오는 그런 이상한 효과음 같은 소리가 나는 거예요. 도깨비 웃음소리 같은 것도 나고….]

통일부는 북한이 수해가 심각한 상황에도 몰상식하고 저급한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9.19 군사합의 효력정지 뒤 북한의 도발이 이어지면서 군은 대비태세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해병대는 어제 백령도와 연평도에서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 로켓, 스파이크 미사일 등 390발을 쏘는 해상 실사격 훈련을 벌였습니다.

육군도 지난달 군사분계선 5km 이내 지역인 경기도 연천 북부에서 기갑 여단의 야외 기동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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