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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분양시장서 전용 85㎡ 미만 인기…경쟁률 26.5대 1

김덕현 기자

입력 : 2024.09.06 09:42|수정 : 2024.09.06 09:42


▲ 서울의 한 견본주택에서 단지 모형을 둘러보고 있는 관람객들

올해 수도권 분양 시장에서는 전용면적 85㎡보다 작은 선택지가 인기를 끈 걸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까지 수도권 지역에서 85㎡ 미만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26.59대 1로 집계됐습니다.

85㎡ 이상의 1순위 평균 경쟁률 5.91대 1과 비교하면 4배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서울은 85㎡ 미만 1순위 경쟁률이 150.24대 1에 달했습니다.

85㎡ 이상은 49.37대 1이었습니다.

비수도권에서는 85㎡ 이상이 더 인기였습니다.

비수도권의 85㎡ 이상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0.50대 1로, 85㎡ 미만의 경쟁률 5.56대 1을 크게 앞섰습니다.

서울과 비수도권의 면적 선호도 차이는 최근 급등한 분양가와 관련이 있는 걸로 업체 측은 분석했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수도권 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2,774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2,255만 원)보다 23.0% 올랐습니다.

5대 광역시에서의 분양가는 같은 기간 1,706만 원에서 2,013만 원으로 18.0%, 기타 비수도권은 1,335만 원에서 1,458만 원으로 9.2% 각각 상승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수도권의 분양가 상승 폭이 더 컸다는 의미입니다.

수도권 수요자들은 집의 크기보다는 입지를 살피고 조달 가능한 수준의 가격을 먼저 따지는 반면, 비수도권은 자금 부담이 덜해서 더 넓은 집을 선호하는 모습이 나타났다는 분석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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