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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태풍 '야기'로 필리핀 사망·실종 37명…중국 남부 향해 접근

김경희 기자

입력 : 2024.09.05 17:45|수정 : 2024.09.05 17:45


슈퍼태풍 '야기'로 인한 필리핀 내 사망자와 실종자가 37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풍 야기가 몰고 온 폭우로 필리핀 곳곳에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지금까지 16명이 숨지고 21명이 실종됐다고 필리핀 재난 당국이 밝혔습니다.

또 10만 6천800여 명이 대피해 이 중 8만 9천 명이 정부 운영 대피시설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당국은 이번 태풍으로 약 45만 가구, 약 170만 명이 피해를 봤고, 재산 피해는 3억 5천100만 필리핀 페소 우리 돈 8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태풍 야기는 4일(현지시간) 오전 필리핀을 빠져나가 중국 하이난성·광둥성과 홍콩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에 따르면 야기의 풍속은 초속 약 67m에 달해 슈퍼태풍으로 분류됐습니다.

하이난성 기상 당국은 내일 하이난성과 광둥성에 다다르는 태풍 야기가 지난 10년 이래 최악의 태풍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하이난성 하이커우시에서는 학교·공장·슈퍼마켓 등이 문을 닫았고 하이난성 내 어민 7만 명과 어선 수만 척이 각 항구로 대피했습니다.

또 일부 철도가 오늘 저녁부터 운행을 중단한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중앙TV(CCTV)가 전했습니다.

홍콩에서도 오늘 유치원과 특수학급이 수업을 중단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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