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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보장하라"…충남 농민들, 수확 앞둔 논 갈아엎어

류희준 기자

입력 : 2024.09.05 15:21|수정 : 2024.09.05 15:21


▲ '쌀값 보장' 등을 요구하며 수확을 앞둔 논을 트랙터로 갈아엎는 충남 예산지역 농민들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는 논산·당진·보령·서천·아산·예산·천안 등 7개 시·군에서 정부에 양곡 20만t 즉각 시장격리와 쌀값 보장 등을 요구하는 농민대회를 열고 수확을 앞둔 논을 트랙터로 갈아엎었습니다.

농민들은 45년 만에 최대라던 재작년 쌀값 폭락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올해 쌀값이 지난해보다 18% 폭락했다며 정부 공약 80㎏당 20만 원은 거짓말이었던지 16만 원도 가지 못할 거란 예측이 파다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매년 외국산 쌀을 40만 8천700t 수입하면서 미곡창고에 쌓여 있는 쌀을 해결하지도 못한 가운데 이삭이 달리고 고개를 숙인 벼들을 바라보는 농민들은 참담하기만 하다며 생산의 모든 책임은 농민이 오롯이 지고 농산물 가격은 정부가 앞장서 떨어뜨리는 이 현상을 더 이상 두고만 볼 수 없다고 목청을 높였습니다.

충남도연맹은 앞서 어제(4일) 부여에서 농민대회와 논 갈아엎기를 진행했으며, 내일은 공주에서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사진=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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