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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경찰 오더니 "이거 훈련 아니야!"…미국 대선 앞두고 '대형 참사'

입력 : 2024.09.05 11:34|수정 : 2024.09.0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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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차들이 요란한 사이렌 소리와 함께 도로 위를 내달립니다.

현지시간 4일 오전 9시 반쯤 미국 조지아주의 애틀란타 교외의 아팔라치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최소 4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습니다.

[총격 사건 학교 학생 : 경찰이 총을 들고 들어와서 이건 훈련이 아니라고 말했어요. 경찰이 복도를 오르내리며 용의자를 쫓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렸어요.]

수사당국은 희생자 가운데 2명은 교사이며 2명은 학생이라고 확인했습니다.

학생들은 학교 옆 운동장으로 긴급대피했고, 구급차와 헬기가 환자들을 실어 날랐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이 학교 학생인 14살 소년을 용의자로 검거했습니다.

범행 동기가 무엇인지 등에 대해선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주드 스미스/경찰 : 총격범은 무장하고 있었고 학교 경찰과 교전했습니다. 총격범은 (저항을) 포기하고 땅에 엎드렸고 경찰이 그를 구금했습니다.]

대선을 60여 일 앞두고 벌어진 대형 참사에 정치권은 들썩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총기 규제에 협조하라며 공화당을 압박했고 해리스 부통령은 더 이상 자녀가 학교에서 무사히 돌아올지 걱정해야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총기 규제에 소극적인 트럼프를 겨냥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 민주당 대선후보 : 총기 참사를 막아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이 총기 폭력이 횡행하는 걸 완전히 끝내야 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하면서도 총기 규제 문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학교 총격을 계기로 총기 규제 문제가 대선 쟁점으로 떠오를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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