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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총수들, 추석 연휴에 하반기 경영 구상…체코 방문 준비도

김지성 기자

입력 : 2024.09.04 09:04|수정 : 2024.09.04 09:04


▲ 설 연휴 기간 말레이시아 배터리 공장 찾은 이재용 회장

재계 총수들은 추석 연휴에도 하반기 경영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보입니다.

4대 그룹 총수들은 추석 연휴 이후 이어지는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는 만큼 양국 협력 방안도 모색할 전망입니다.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추석 연휴를 이용해 해외 사업장 방문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 회장은 그동안 설과 추석 등 연휴마다 해외 사업장을 찾아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해 왔습니다.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비즈니스 미팅도 진행했습니다.

앞서 올해 설 연휴에는 말레이시아 스름반 삼성SDI 생산법인을 찾았고, 지난해 추석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 이집트 등 중동 3개국을 방문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며 경영 구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그룹의 연례행사 중 하나인 CEO 세미나가 다음 달 예정된 만큼 그룹이 역점을 두고 있는 인공지능(AI) 밸류 체인 구축 등의 현안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맡고 있는 최 회장은 체코 경제사절단 동행 시 양국 기업인들이 참석하는 비즈니스포럼을 주재하는 만큼 두 나라의 경제협력 방안 등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궁선수들과 인사하는 정의선 현대차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이번 연휴에 국내에 머물며 하반기 경영 구상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회장은 올해 출시된 현대차 신형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과 기아 EV3의 해외 판매 전략은 물론 미국 조지아주에 짓고 있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가동 상황 등을 살펴볼 것으로 전망됩니다.

짐 켈러와 만난 구광모 LG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추석 연휴 기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재충전한 뒤 하반기 경영 현안을 챙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은 AI와 바이오, 클린테크 등 소위 'ABC' 분야의 경쟁력 강화 방안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들 4대 그룹 총수는 연휴 이후 예정된 윤 대통령의 체코 방문에 동행해 원전,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의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 기회를 모색할 전망입니다.

4대 그룹 총수가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동행하는 것은 올해 들어 처음입니다.

(사진=삼성전자 · ㈜LG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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