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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버스 노사 최종 협상…"결렬 시 내일부터 파업"

한주한 기자

입력 : 2024.09.03 17:06|수정 : 2024.09.0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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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4일)부터 파업을 예고한 경기도 버스 노조가 조금 전 사측과 막판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버스 노조는 협상이 결렬되면 내일 새벽 첫 차 운행부터 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입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내 45개 버스 업체 노조는 사용자 측과 조금 전 오후 3시 임금협상 등을 위한 최종 조정 회의에 들어갔습니다.

조정 회의는 오늘 자정까지 예정돼 있는데, 시한을 넘겨 진행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노조 측은 조정이 결렬되면 내일 새벽 4시 첫차 운행부터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입니다.

이 경우 서울 등을 오가는 광역버스 2천200여 대를 포함한 경기도 전체 노선버스의 90%가량이 운행에 차질을 빚을 수 있습니다.

핵심 쟁점은 임금 인상 폭입니다.

노조 측은 준공영제 노선에 대해서는 12.32%, 민영제 노선은 21.86%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1일 2교대제 전환 시기에서도 노사는 첨예하게 대립 중입니다.

노조는 1일 2교대제 전환을 최대 여섯 달 유예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의 폐지를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비상 수송 대책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배순형/경기도 버스정책과장 : 212개 권역별 주요 거점을 지정해 422대의 전세버스를 각 주요거점에 투입하고, 또 거점간 순환 운행하도록 했습니다.]

경기도는 또 마을버스 운행 시간을 연장하고 예비 차량을 파업노선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개인과 일반 택시의 운행을 독려하고, 의정부와 김포 용인 경전철에는 운행 시간과 횟수를 늘리도록 요청한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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