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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 전력·정유시설 겨냥' 최대 규모 드론 공격

박재현 기자

입력 : 2024.09.02 06:18|수정 : 2024.09.0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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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일대 정유 공장과 전력시설을 공격했습니다. 전쟁 이후 최대 규모의 무인기를 이용한 걸로 전해졌는데 러시아는 이에 맞서 하르키우에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공장 상공에서 비행물체가 돌진해 충돌하자 큰 폭발이 일어납니다.

현지시간 1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남동부 카포트냐에 위치한 정유공장이 우크라이나 드론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모스크바 인근 도시 트베리에 있는 코나코보 발전소에도 큰 폭발음 이후 불길이 일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모스크바와 트베리의 전력, 정유 시설을 겨냥해 드론 공습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 인근에서 비행하던 11대를 포함, 러시아는 드론 총 158대를 격추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의 드론 공격입니다.

러시아는 이에 맞서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를 미사일로 공습했습니다.

[올레흐 시네후보우/하르키우 주지사  : 러시아가 오늘 10발이 넘는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사람들로 가득 차 있던 상점이 공격당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쇼핑센터와 운동시설, 주택 등이 피해를 입어 6살 어린이 등 총 47명이 부상을 입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2개 마을을 점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점령지 중 푸티케는 우크라이나의 물류 거점 포크로우스크 인근으로, 우크라이나는 이 지역을 잃으면 도네츠크 지역 방어에 큰 타격을 받게 됩니다.

올렉산드르 히르시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러시아군이 진격하고 있는 동부 지역 전황이 어렵지만 러시아군도 상당한 타격을 입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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