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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촉구 시위 확산…바이든 "전쟁 끝낼 때 됐다"

남승모 기자

입력 : 2024.09.02 06:14|수정 : 2024.09.02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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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마스에 납치됐던 인질 6명이 숨진 채 발견된 이스라엘에서 휴전을 촉구하는 시위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휴전 합의가 머지않았다며 전쟁을 끝낼 때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가자지구에서 인질 6명의 시신이 수습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스라엘 시민들은 인질 송환과 휴전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아모스/시위 참가자 : 저는 평범한 시민이지만 거리로 나와 외칩니다. '우리는 사람들을 구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또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가 인질 살해와 휴전 교착의 책임을 하마스 측에 돌렸지만, 시민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인질 석방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이후, 하마스는 실질적인 협상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최대 노동조합 히스타드루트는 현지시간 2일 하루 동안, 인질 석방 합의를 촉구하는 총파업을 선언했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하마스를 비난하면서도 합의 직전에 있다며 휴전에 대한 희망을 나타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지금 (휴전) 합의 직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마무리할 시간입니다. 전쟁을 끝낼 때입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인 인질 희생자인 골드버그-폴린의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골드버그-폴린을 포함해 이번에 살해된 일부 인질들은 진행 중인 휴전 협정의 석방 대상자였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미국의 힘과 리더십 부족에서 비롯된 인질들의 무의미한 죽음을 슬퍼한다며 해리스를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휴전 협정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희망 표명에도 불구하고 휴전 실현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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