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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D리포트] "하루하루가 내 한계의 시험" 한국 최초 여군 심해잠수사 탄생

홍순준 기자

입력 : 2024.08.30 11:45|수정 : 2024.08.3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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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해군 최초의 여군 심해잠수사가 배출됐습니다.

해군은 오늘(30일) 열린 해난구조전대, SSU 해난구조 기본과정 수료식에서 교육생 64명이 심해잠수사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대위 진급이 예정된 문희우 해군 중위는 여군 최초로 심해잠수사 휘장을 받았습니다.

문 중위는 대학에서 체육학·해양학을 전공하고 학사사관후보생으로 입대해 2022년 6월 해군 소위로 임관했습니다.

호위함 대구함에서 항해사 등으로 근무했으며, 올해 해난구조 기본과정에 지원했습니다.

대학 시절부터 스쿠버다이빙과 인명구조 자격을 취득할 정도로 물과 친숙했던 그는 물에서 남을 돕는 일을 하고 싶었고, 심해잠수사를 동경해 왔습니다.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것은 군인이 아니다"라는 생각에 심해잠수사에 지원했습니다.

해난구조 기본과정에 여군은 단발머리로도 입교할 수 있지만, 문 중위는 머리가 길면 수영 등 훈련에 방해가 될 것 같다며 입교 전날 머리를 짧게 잘랐습니다.

남군과 같은 기준의 체력·수영 검정을 거친 뒤 기본과정에 입교한 그는 "하루하루가 내 한계를 시험하는 것 같았다"고 했습니다.

문 중위는 "장거리 바다 수영 도중 먹은 초코빵, 에너지바, 사탕이 기억난다"며 "바다에 떠서 바닷물과 달콤한 간식이 함께

입에 들어갈 때 '단짠단짠'의 느낌은 고급 디저트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특별한 맛이었다"고 떠올렸습니다.

그는 가장 어린 교육 동기보다 8살 많은 최고령 교육생이었습니다.

남군과 같은 기준을 통과해 '여군 최초' 타이틀을 거머쥔 문 중위는 "나는 첫 여군 심해잠수사이자 새로운 도전자가 나오기 전까지는 유일한 여군 심해잠수사일 것"이라며 "후배들이 나를 보고 도전할 수 있도록 해난구조 전문가로 성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 해당 콘텐츠는 AI 오디오로 제작되었습니다.

(영상편집 : 김수영,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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