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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영향 부산에도 강풍…유리 파편 맞고 넘어져 2명 부상

유영규 기자

입력 : 2024.08.29 14:31|수정 : 2024.08.29 17:22


일본을 관통하고 있는 제10호 태풍 '산산'의 간접 영향으로 부산에도 강한 바람이 불면서 2명이 다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늘(29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오늘 낮 12시 13분 남구 용호동 한 오피스텔 12층 창문이 파손돼 지상으로 유리 파편이 떨어졌습니다.

인근을 지나던 70대 여성 A씨가 유리 파편에 무릎을 3㎝가량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오후 2시 24분 해운대구 중동에서는 70대가 강한 바람에 넘어지면서 눈썹 윗부분을 다쳐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주택 유리창이나 현수막이 떨어지는 등 물적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후 1시 43분 동구 범일동에서는 주택 창문이 이탈했고, 오후 2시 30분 금정구에서는 현수막이 떨어지는 등 관련 신고가 모두 12건 접수됐습니다.

부산 남구 오륙도에 순간 최대 초속 23m의 바람이 기록됐습니다.

남구와 사하구도 각각 초속 19.4m, 19.3m의 바람이 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표 관측지점인 중구 대청동은 순간 최대 초속 17.6m를 기록했습니다.

일본 규슈에 상륙한 태풍 '산산'은 자정께 부산과 가장 가까울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최대 근접거리는 290㎞로 예상됩니다.

현재 부산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돼 있습니다.제10호 태풍 '산산'이 일본을 향해 북상하고 있는 28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 5부두에 선박들이 피항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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